방이역 맛집. 나연이랑 곱창 짜구리랑은

 제가 곱창 마니아라는 건 제 주변 사람들 다 알아요누군가가 나를 반합귀라고 했다. 오금동 곱창 귀신 아, 정말 포스팅을 쓰면서도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방이역 할머니 한국순댓글 리뷰 Let's get 서울특별시 송파구 양재대로71길 16점 이름이 특이할 줄 알았는데 양평? 쪽에 개군리? 아무튼 거기서 시작된 곳이니까 이름이 개군할머니래뭐가 중요해? 곱창차글이라는 엄청난 음식이 있대그 음식이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방이역 4번 출구 벽지갈비와 봉피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보인다.'개근 할머니의 국내산 순대국'.
난 항상 가게 문을 열 때마다 가게 외관이나 입구 사진 찍는 걸 잊어버리곤 했는데, 이날은 왜 정신 차리고 간판과 들어가는 입구 사진까지 잘 찍었네. 칭찬해...
들어간 방이역 맛집.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음식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거리를 두기 위해 테이블 착석은 띄엄띄엄요즘엔 이곳까지 식당이 드물지만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방역 개근 할머니의 토종 순대국.
순대국밥집이라 순대국밥 메뉴도 당연히 있지만 저희는 곱창차글 주문다이어트 중이라 안 먹으려고 했는데 (정말...) 동진 언니가... "짜구리야..." 했을 땐 그냥 먹어야 될 줄 알았는데 (정말...) "곱창짜구리..."라는 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고 뭐고 이건 먹어야지!
들깨가루랑... 그리고 참기름인가?아무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트레이.
그리고 방이역의 맛있는 가게에서 너무 좋았던 것은 이렇게 의자 위에 쿠션이 깔려 있다는 것.꼬리뼈가 튀어나와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을 수 없었지만 이렇게 푹신푹신 깔려 있어서 너무 좋았다.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세팅된 반찬? 양념? 그리고 양념?맛을 봐도 3천원 순대에 들어가는 맛이랑 다르죠?같이 간 누나는 원래 곱창 자체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장기 내장류에 별로 호감이 없는데 그냥 국이나 당면, 야채 맛으로 이런 걸 먹는 누나인데 간도 다 먹으라고 한다.냠냠 다 먹었어요 흐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언니가 김치도 송송 썰어놨어마음 편히 잘 먹었습니다.

(아, 여기 화장실은 건물 내 화장실인데 가급적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문도 자주 닫힌다. (서양속담, 겸손속담)

겨자국으로 간을 맞춘 한 입 푸석푸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부드럽지도 않은 고급스러운 식감이었다
빠바바바바바반!!! 드디어 등반 장하 방이역 맛집, 개근할머니, 순대국 곱창차글!!! 소리질러!!!!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부추 츄~
스키야키니까 밥은 데포 루토죠?다이어트중이라고 밥 조금만 먹었더니 언니가 내 밥을 반이상 가져가서 드신다ㅋㅋㅋ 소주도 드시는데... 밥도 드신다니.. 놀랍네 그래서 내가 이 언니를 좋아하게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추가 듬뿍 들어간 곱창짜기가 조금씩 익기 시작합니다.

비주얼! 부추가 듬뿍 타고 처음 실려갔을 때는 보기 좋았는데 부추가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 다행이죠? 솔직히 들어간 곱창 양은 조금 아쉽다나 같은 곱빼기 마니아들에게는 곱빼기 추가 옵션이 있어야 할 것 같다.2인 기준으로 곱창 차구루는 단돈(초 중 대 등이 없어) 17,000원인데 3인용 주문이 가능한지, 곱배기가 있는지 이번에는 꼭 물어보자.나 지금 너무 진지해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곱창세계를 발견하게 된 기쁨이 넘치고 있다.
너 앞으로 자주 만날까? 내가 많이 좋아해. 하투 하투
한 숟가락 큼직큼직하게 나눠서 시식을 해볼게 순대도 들어있네 순대는 꺼내서 식혀 먹는다.사실 국물에 빠진 순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다음에 순대 빼고 주문도 되는지 물어보자.나는 곱창 자체를 좋아해서 같이 갔던 언니는 국물이랑 야채 당면 이런 걸 좋아해서 먹는데 나한테도 국물이 진짜 신세계였어처음 먹어보는 맛.....하지만 최고의 맛...
깻가루까지 숟가락 가득 추가해서 먹는다들깨가루 좋아하시면 냄비에 추가해서 같이 끓여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덜어서 저 접시에 담는 것은 별로 맛이 없다.

아무튼 방이역 맛집으로 적극 추천하는 곱창 마니아와 전골 마니아를 데리고 오고 싶은, 그리고 무엇보다 소주 드실 분들을 대접할 때 업고 오고 싶은 맛집이었다.

술은 못 하는 나지만 이건 알고 있어.이거 소주 안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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