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을
갑자기 튀어나온 제주! 추진력이 전혀 없는 나인데 이건 못 참겠다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가을이 끝날때쯤 짧아서 아쉽지만 더 즐거웠던 제주여행!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울산공항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보겠습니다 :)
공항을 나오면 보게 되는 장면이 '나의 여행이 시작되는구나'하고 설레는 마음이 폭발한다.렌트를 하여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공항근처에 위치한 서나이국수비빔국수붉은 소면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는 #닭몰을 찾았다.인스타에서 본 사진에 반해서 일정을 잡았는데 찾느라 잠시 망설였고(설마 저기요?하고 지나감), 일몰도 없고 사진에 보이는 장면이 전부였지만 A와 나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두 번째 장소는 인기가 많은 #블루보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을 걸고 근처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햇빛도 좋고 돌담도 예쁘고 이야기도 끊이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카페에서 나가면 제주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숲과 갈대를 볼 수 있는데 다시 봐도 너무 좋아 :)오름섬 가볼까? 라며 찾아간 비오는 시간에 맞춰 일몰을 보기 위해 열심히 올랐다.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헉!오름이 너무 가빠서 괜히 올라가려고 했나, 또 내려갈까? 라고 고민했지만 도착하는 순간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구름에 가려 멋진 일몰은 볼 수 없었지만 정말 사랑하는 시간
오름에서 내려와 바닥을 드러낸 체력은 살로 충전했다.밥도 볶아서 잘 먹고 숙소로 이동해가 지고 나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착한 숙소는 너무 따뜻해서 들어가자마자 바닥에 바르고 잠이 들었다.더 이상 잠들 것 같으니 서둘러 씻고 와서 오늘 찍은 사진들 보면서 웃어대는 우리 사진은 그만 보고 내일을 위해 자기로 하자.
밤새도록 비가 어찌나 왔던지.. 아침부터는 별로 내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멈추지 않아서 좀 신경 쓰였다. 테라스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왔기 때문이야(눈물)
들고 온 삼각대는 바람 때문에 한번도 못 내고 여기서도 투샷을 남겨보자 해서 찍었는데 너무 어색해서 눈 마주칠 때마다 빵 터지는 저희예요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하루 머물면 아쉽고 또 다음에 머물고 싶은 #초수리플로어
숙소 근처에 있어서 꼭 와야 했던 #풀베개
이른 시간이었지만 손님이 꽤 있었다.커피맛도 나쁘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내부가 좀 추웠던 기억이...비, 왜 그치지 않아ㅜㅜ
카페에서 나온 우리는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단소 손님이 많아 웨이팅 후 착석했다.
이 깔끔한 정식이 어떻게 하든 먹고 싶었다.사실 사진만 보고 예뻐서 왔는데 반찬이 다 너무 맛있어서 다시 오고 싶은 곳!
잡화점이라고 해서 구경을 갔는데 에그타르트랑 커피를 팔고 있고 다 포장을 하고 있길래 우리도 사야 될 것 같아서 타르트 2개랑 커피 한잔만 사고 가게 구경하는 거(과거의 나야. 타르트 왜 두 개만 샀어 진짜!!
집에 자꾸 짐을 늘릴 거야 팔 사고 싶은 물욕을 꾹 참았어결국 타르트만 사서 공항에...
둘째 날에는 파도도 많이 치고 추워서 가고 싶었던 곳을 못 가기도 했지만 그래도 알차게 즐기던 제주.
그리고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짐을 줄이려고 입에 문 에그타르트는 지쳐있던 A와 나의 눈을 번쩍 뜨일 정도로 맛있었다.요즘도 자주 우리 다음에 가면 한 박스씩 사오자고 할 정도로 포스팅 하니까 또 가고 싶어. 제주